중부도시가스(대표 유태표)와 청주도시가스(대표 유춘재)가 건설중인 배관공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달 말부터 국내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공동 배관망을 통한 가스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조치원G/S∼예양삼거리∼동면 구간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3월12일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로부터 배관망 공동 활용 방안에 대한 협약서를 승인받고 3월말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었다.

청주도시가스는 충남 연기군과 충북 청원군 지역을 경유하여 조치원 G/S에서 예양리 까지 건설중인 3.1km의 공급관 매설 공사가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12일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남 연기군 지역 명학리∼예양리 5.1km의 배관을 담당하고 있는 중부도시가스의 공사도 이번주까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관공사가 완공되더라도 가스공급 시점에 대한 양사의 협의, 사후관리 절차가 남아있어 실제 가스가 공급되는 시기는 5월말경이 될 전망이다.

완공된 배관망에 대한 관리 주체는 올해 초에 체결된 양사의 협약에 따라 청주도시가스가 건설한 배관망에 대해서는 충청북도에서 사후관리 및 지도감독을 하게 되며 중부도시가스의 배관망은 충청남도가 맡게 된다.

공동배관망이 완공되면 중부도시가스는 연기군 동면 소재 산업체 2개소와 공동주택 439세대, 청주도시가스는 청원군 강내면 소재 산업체 2개소와 청원군 부용면 소재 산업체 1개소 및 공동주택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충청남·북도의 도시가스 사업자가 배관을 함께 이용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NG보급 확대를 위한 도시가스 배관망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가스사의 한 관계자는 “약 40억원의 사업비 절감이 기대된다”라며 “가스공급 소외지역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됨으로써 주민 생활 편익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두열 기자 dybae@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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