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사장 김정원)는 지난 5월말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자매회사인 일본 부슈가스를 방문, 일본 도시가스산업을 시찰했다. 신기택 도시가스본부장을 포함한 임직원 총 12명이 파견된 지난 부슈가스 연수는 올해로 3번째로서 경남에너지가 일본의 도시가스 산업정보 및 기술정보를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금번 해외연수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신기택 도시가스본부장을 만나 보았다.


▲일본 부슈가스는 어떤 회사며 경남에너지와의 관계는.

일본 부슈가스는 도쿄에서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사이다마현 가아코에에 소재한 도시가스회사로서 일본에서 14위 정도 규모의 회사다. 일본 전체 도시가스사의 판매 성장률이 평균 2%인데 반해 부슈가스는 99년 4월 현재 판매율이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해 전체 평균보다 두 배를 상회했다. 연간 가스판매량은 7천2백만㎥정도며 수요가 전수는 4월말 현재 13만7천5백80전이다.

우리회사는 지난 96년, 일본도시가스협회의 소개로 당시 판매량이나 수요가 전수가 비슷했던 부슈가스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9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0∼15명정도의 인원이 각사를 상호 방문해 가스산업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지난 연수중 중점적으로 본 것은.

연수경험이 한 번도 없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연수단을 구성해 상호 정보를 교류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비교하므로써 향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연수에서 중점적으로 본 사항은 CNG충전소와 가정용 GHP(가스히터펌프), 그리고 저압관·중압관의 매설에 관한 사항등이었다.

일본에서는 CNG충전소가 대단히 활성화돼 있다. CNG충전소는 오랜 검증을 통해 이미 안전성면에서 LPG충전소보다 우수함이 입증됐으며 생각보다 간단한 설비로 구성돼 있는 사실이 놀라웠다.

가정용 GHP가 이미 보급단계에 들어섰다는 사실 또한 충격적이었다. 비록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부슈가스의 직원집에도 설치돼 있는 가정용 GHP는 3마력의 소형 엔진을 사용해 가동하고 있어 소음이 전혀 없었다. 이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낸 성과라고 부슈가스측은 설명했다.

중압관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저압관의 경우는 우리가 보통 80A나 100A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관경이 작은 50A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가스 수요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압관은 PE관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수를 계기로 생각해낸 향후 방안은.

일본에서는 CNG충전소를 설치하는데 있어 안전거리 확보나 부지확보가 전혀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 그만큼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정부당국이 CNG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업추진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하겠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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