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리비아 국영 NOC사와 독일 Wintershall사가 신규 송유관 건설에 합의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페트로넷)에 따르면 리비아NOC는 17일 Wintershall사와 동부 유전 수출 능력을 일일 10만배럴 가량 끌어올리기 위한 신규 송유관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리비아NOC의 자회사인 Agoco(Arabian Gulf Oil Company)사와 Wintershall사가 공동으로 리비아 동부 Nafoora 유전과 Amal 유전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이다. 리비아NOC의 관계자는 “이 송유관은 총 길이 55km로 총 3,140만달러의 비용이 예상되며 2013년 3월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Amal 유전은 리비아NOC와 캐나다 Suncor사의 합작회사인 Harouge Oil사가 운영 중이며 Nafoora 유전은 Agoco사가 운영 중이다.

한편 리비아NOC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전이 끝난 리비아의 현 상황이 안정적이며 외국 석유회사들의 리비아 투자 재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 리비아는 지난 해 내전 발생 전 원유 생산량이 일일 160만~170만배럴 수준이었다. 내전 종식 이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나 최근 Nuri Berruien 리비아NOC 사장은 “수출 터미널 운영 지연 등의 문제로 원유 생산량이 일일 13만배럴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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