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학교 트리보·메카·에너지기술 연구센터 소장 김청균 교수
[투데이에너지] LPG 자동차의 연료저장용기에 LP가스를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 퀵 커플러를 사용한다. 퀵 커플러를 LPG 차량의 내압용기에 부착된 니플에 정확하게 맞추고 신속하게 체결하면 LPG 연료의 안전한 충전을 보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LP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퀵 커플러에서 발생한 마모입자가 LPG 연료와 함께 자동차의 연료계통에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LP가스를 충전하기 위한 구성제품인 퀵 커플러와 볼밸브는 구조적으로 완벽한 밀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미량의 LP가스는 누출된다. 누출가스가 대기 중으로 안전하게 흩어지면 환경오염과 에너지자원 낭비라는 것 이외에는 문제가 없으나 만약 누출가스가 화재나 가스폭발의 점화원으로 작용한다면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환경규제와 안전기준 강화, 에너지 절약정책, 특히 가스연료 고객에 대한 LPG와 CNG 연료원 상호간의 안전서비스와 가격경쟁으로 LPG 충전·안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LPG 충전소에서 차량 운전자가 바라는 사항은 충전과정에 발생되는 누출가스가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게 충전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또한 LPG 차량 메이커에서는 LPG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 그리스나 마모입자와 같은 이물질이 LPG 연료에 혼입되지 않는 충전서비스를 제공받아 LPi 차량의 연소과정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충전서비스를 직접 담당하는 LPG 충전원은 초보자나 노인, 여성도 사용이 편리하고, 가벼우며 안전한 퀵 커플러를 사용해 충전과정에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기를 기대한다. LPG 충전소의 운영자는 저렴한 LPG 가격으로 가장 안전하게 충전서비스를 짧은 시간에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희망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새로운 첨단 퀵 커플러 유니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LPG 연료원의 대량소비처를 찾기 위해 에너지 지원정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LPG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서 에너지시장을 확장하는 발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LPG 연료의 최대 고객인 택시업체가 CNG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상대적 불안감과 충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CNG 법인택시 도입을 추진하는 첫 번째 이유는 CNG의 저렴한 가격과 지자체의 지원정책이지만 LPG 충전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이 없나 생각해볼 일이다.

LPG 연료사용 고객의 마음을 달래주고 차량용 LP가스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첨단 퀵 커플러 유니트를 개발해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LPG 택시 운전자에 대한 휴식공간과 저렴한 음식제공 등의 부가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LPG 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LPG 가격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LPG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협회가 앞장서서 LPG 수요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LPG 셀프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해 LPG 충전거리 단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치솟은 LPG 가격으로 인해 금년 상반기에 등록된 LPG 차량은 482대이지만 디젤차량은 14만86대로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CNG 택시도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문제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LPG와 CNG 차량은 안전성과 가격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에 석유업계는 클린 디젤엔진 개발을 앞세워 가스연료 자동차시장을 크게 압도하는 현실에서 이제 LPG 업계가 생각할 시간적 여유는 없어졌다. 지금보다 LPG 충전·안전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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