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경기부양 실시 기대, 미 달러 약세 등으로 27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90.13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1달러 상승한 10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석유제품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7달러 상승한 102.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날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으며 톰슨 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한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73.2) 대비 하락한 72.3을 나타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같은 경기지표 악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Dominick Chirichella 분석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시장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 상황은 수급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Angela Merkel 독일 총리와 Franc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 회담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유로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유로화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0% 상승(가치하락)한 1.22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시리아 내전 심화, 이란-서방의 갈등은 석유시장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유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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