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선장이 없이 항해 중인 대표 자원 공기업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사장 선임을 위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30일 개최됐다. 이 가운데 석유공사 사장에는 박순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광물공사 사장직에는 고정식 전 특허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강영원 석유공사 전 사장의 사표 제출로 공모를 진행한 석유공사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당초 서문규 전 석유공사 부사장, 김관섭 전 본부장, 박순자 전 새누리당 의원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이후 강 전 사장의 후임으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21세기 여성정치연합’ 공동대표 출신으로 에너지분야와 연을 맺은 것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게 유일하다.

광물공사의 신임 사장역시 3파전으로 치러졌다. 29일 임기가 만료된 김신종 광물공사 전 사장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고정식 전 특허청장과 국세청 출신의 현 광물자원공사 사외이사, 내부 임원 1명 등 총 3명이 후보로 선정된 것.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고정식 전 특허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고 전 청장은 지식경제부 전신인 옛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거쳐 현 정부 초기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 전 사장은 임기는 만료됐지만 신임 사장이 오기 전까지는 업무 공백을 우려해 계속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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