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이수용)가 운영권자로 참여하는 베트남 15-1광구 유전지역의 상업적 가치가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석유공사는 1차 평가시추를 해 본 결과 일산 약 4,809배럴의 원유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총 3차례 평가시추 중 첫 번째 결과로는 기대 이상의 원유량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작년 동 광구의 탐사시추 결과가 일산 1억2,621배럴로 조사된 것을 비교해 볼 때 나머지 두 차례의 평가시추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산출규모는 크게 상회하리라는 예측이다.

이번 평가시추는 지난해 발견한 원유량의 정확한 생산규모와 상업적 가치를 판단키 위한 것으로 2차 평가작업이 끝나면 정확한 매장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15-1광구는 베트남 국영석유사가 50%, 미국의 코노코사 23.25%, 프랑스의 지오페트롤사가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석유공사 14.25%를 비롯해 SK가 9%의 지분으로 공동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동 광구의 운영권자로서 상업적 발견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 원유처리의 우선권이 주어지게 돼 국내석유 수급과 관련산업에 끼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15-1광구는 생산광구인 백호유전과 인접해 있고 미국 지질학회의 인정을 받은 유망구조로서 약 2억5,000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지난해 조사된 바 있다.



장성혁 기자 s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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