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자원부국인 몽골의 원자력산업 발전을 우리 정부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1일부터 2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제1차 한-몽골 원자력협력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간 원자력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양국 간 체결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근거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의 원자력개발 경험과 원자력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간 원자력 협력가능분야를 발굴함으로써 향후 발전적 협력관계 모색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의 양국 원자력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원자력R&D, 원자력안전, 원자력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대국으로서 우라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자원개발에 따른 전력 확보 등을 위해 중소형 원자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몽골 내 급증하고 있는 간암 환자 등에 대한 방사선치료기술 확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원자로, 방사선 의학 및 방사선 기술, 원자력 안전기술 및 원자력문화 확산, 원자력 인력양성 등을 중심으로 양국 원자력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원자력협력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과부는 몽골이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 설계인가를 받은 중소형원자로 ‘SMART’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방안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양국간 교차 개최되는 원자력협력 세미나는 양국간 원자력협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원자력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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