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한국정부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제1차 이사회에 교체이사국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선진국 12개국, 개도국 12개국 등 24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하며 우리나라와 같은 교체이사국에서도 24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지역 교체이사국으로 선정,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교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당초 GCF 1차 이사회는 지난해 더반 기후변화협상 총회 결정에 따라 4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중남미지역의 이사국 선정이 지연됨에 따라 이번 8월로 1차 이사회 개최 시기가 연기됐다. 이번 1차 GCF 이사회는 주요의제로 GCF 유치국 선정 절차, 이사회 공동의장 선정, 향후 워크플랜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CF 이사회는 녹색기후기금 협약 후 최초로 개최되는 이사회인데다 GCF사무국 유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동의장 선출과 이사회규칙, 워크플랜, GCF유치국 선정절차 등과 관련 이사회 주요의제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와 GCF유치 경쟁 중인 우리나라는 24개 GCF 이사국 및 24명의 교체이사 등을 상대로 GCF사무국 유치 홍보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GCF유치를 위해 우리나라의 GCF유치 제안내용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홍보 동영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기재부는 GCF 이사 및 대리이사들과 양자면담 실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논리를 전파하고 유치후보도시인 송도를 홍보하는 등 우리나라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우리나라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향후 우리나라의 GCF 사무국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GCF 관련 인사들과의 국제적 네트워킹 형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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