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열식 심야전기보일러와 기름보일러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보일러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심야전기보일러 시장은 지난 연말 한전의 지원금 폐지와 올해 초 기습적인 외선공사비 인상으로 깊은 불황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외부 여건 변화는 중·소 업체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심야전기보일러 판매 상위 업체들도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야전기보일러의 판매량 감소는 기름보일러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기대이상의 판매량 증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름보일러는 이미 하향곡선을 탔기 때문에 다시 상승곡선으로 바뀌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가스보일러는 지난 겨울 한파 특수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