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시가 세계자연보호기금 어스아워 세계본부로부터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3월31일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인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참여, 약 23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함에 따라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60분간 불을 끄고 지구를 쉬게 하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의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일반 가정집 등 총 63만여 시설이 참여해 약 23억원을 절약한 것에 대한 성과인만큼 서울시민 모두에게 주는 감사장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인 ‘세계자연보호기금 어스아워’(WWF Earth Hour)세계본부 대표단은 10일 서울장 집무실에서 서울시민을 대표해 박원순 시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구촌 불끄기 행사를 통해 에너지절약은 물론 지구온난화 예방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13년도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시민 동참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수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구촌 불끄기는 세계자연보호기금 어스아워(WWF Earth Hour)의 주도하에 2007년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전 세계 7대륙 135개국의 5,0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수십억명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행사다.

이를 위해 세계자연보호기금 어스아워(WWF Earth Hour) 세계본부에선 대표 겸 CEO인 앤디 리들리(Andy Ridley)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벤자민 보조(Benjamin Vozzo)가 직접 방한했다.

앤디 리들리 세계본부 CEO는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동참으로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에 따라 직접 방한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경우 녹사평 역사 내에서 시민들이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25개 자치구는 대형 건물 등을 직접 방문해 지구촌 불끄기 행사 동참을 유도했다.

한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1961년 9월 설립,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의 민간자연보호단체이며 세계자연보호기금 어스아워(WWF Earth Hour)는 2007년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 행사를 발족한 후 창립된 국제본부다. 현재 모태기관인 세계자연보호기금과 협력을 통해 국제환경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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