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강원도 DMZ박물관은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여름철 냉방 등을 위한 연료비를 전년 같은기간(7~8월)대비 1,650만9,000원을 절감하는 등 지열에너지 활용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화석연료인 LPG를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로 대체해 올해 7~8월 에너지사용량을 전년대비 18.4toe, 전년대비 10%를 절감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겨울철 난방비용 역시 큰 폭으로 절감돼 연간 절감액은 약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석연료인 LPG를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로 100% 대체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강원도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로써 DMZ박물관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활용, DMZ의 깨끗한 생태환경 보존에 앞장 서는 녹색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가스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완전히 해소했으며 냉온수기 유지비용 800만원을 추가로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전시관의 실내온도를 24시간 내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유물 훼손과 변형 역시 최소화할 수 있었다.

DMZ박물관의 지열시스템은 냉난방비 절약과 DMZ의 환경 보존을 위해 2012년 상반기 중 설치됐다. 지하 150m에 84개소의 천공을 설치,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실시하는 시스템으로 국비 5억5,000만원 등 총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또한 DMZ박물관 지열시스템 설치사업은 예산 조기집행과 여름철 냉방 연료비 절감을 위해 당초 계획된 공사기간을 한 달여간 앞당겨 준공하는 큰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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