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부문 에너지절약사업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가 시행되고 건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BEMS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기술수준은 단순히 BAS 및 건물운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출력하는 수준에서 환경분석과 자동제어 기능을 추가하는 BEMS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건물의 통합관리시스템 구현 시 BEMS와 BAS의 기능 및 인터페이스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BEMS 설비제어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건물에너지관리분야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GS네오텍이 미래건물에너지의 수요예측이 가능한 신개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개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BEMS와 BAS의 정의, GS네오텍만의 기술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BEMS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 내의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의미한다.

BEMS는 건물 내 설비시스템의 상태 감시와 자동제어를 수행한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 정보에 대한 평가과정을 통해 건물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절감을 도모한다. BEMS는 빌딩의 공조, 위생설비, 전기 및 조명설비, 방재설비, 안전설비 등의 건축설비를 대상으로 각종 센서, 미터계를 통해 실내환경이나 설비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빌딩 운용단계에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BEMS의 에너지 환경관리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BEMS는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에 에너지관리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이 개념은 이미 1980년대에 등장했다. BAS는 건물자동화시스템으로써 기계설비의 운전자동화와 에너지절약을 위해 적용된다. 기존 BAS는 지금의 BEMS와 같이 넓은 범위의 기능을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쾌적한 환경과 에너지절약을 목표로 설비를 제어하는 측면에서는 유사한 시스템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가운데 GS네오텍이 신개념 원스톱 건물에너지관리 통합시스템인 BEMS를 개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이목을 집중시켰다.

 

BEMS 시장성

국내의 경우 BEMS 기본기능 위주로 사업구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BEMS 확장기능은 초기적용 시험 중으로 BAS에 센서와 미터링 기능을 추가해 에너지소비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를 제공하는 기술로 이 또한 시범적용 중이다.

관계 전문가들은 BEMS기능의 적용범위와 구축 환경의 차이로 선진국에 비해 국내 BEMS의 적용효과가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정부가 BEMS 구축비용 중 최대 3분의 1을 보조하는 정책을 통해 BEMS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일본의 BEMS는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까지 전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제품군을 이뤄 건물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기존 건물관리시스템과 연동된 BEMS기술을 2000년도 초반부터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다양한 건물로 확대 보급되고 있으며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건물의 리모델링 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해 BAS설비 교체와 함께 BEMS기술을 적용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또한 존슨콘트롤스, 하니웰, 트라이디움사는 기존 BAS에 에너지관리 모듈을 추가 BEMS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스는 이미 개발된 ‘Metasys’와 ‘Facility Explorer’라는 BAS에 에너지관리 모듈을 추가해 ‘Metasys Substantiality Manager'를 시장에 출시했다. 

 

GS네오텍의 특화 기술

GS네오텍(대표 최성진)은 에너지관리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BEMS를 특허출원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GS네오텍이 개발한 BEMS는 건물 내 에너지사용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소비를 유도하도록 설비를 운영한다. 기간별 에너지소비형태를 데이터로 저장·분석해 향후 미래 에너지수요를 예측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GS네오텍은 BEMS와 에너지진단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BEMS기능이 건물에너지모니터링과 제어에 그쳤다면 GS네오텍의 BEMS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진단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진단-설비교체-에너지관리시스템적용-미래수요예측-에너지효율화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 참여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S네오텍은 사업초기 GS그룹사 건물을 대상으로 BEMS구축을 나서 보급실적을 쌓는 등 실증에 주력해왔다. 또한 자체개발한 BEMS 초기모델을 올해 초 추진한 ‘고려대학교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적용해 실증 중이며 수요예측이 가능한 BEMS모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김현호 GS네오텍 에너지효율화사업팀장은 “BEMS는 이미 삼성이나 코엑스 등에 적용돼 있는 시스템으로 이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BEMS는 기존 단순 모니터링과 시간대 제어시스템보다 진보한 기술로 미래에너지 수요예측 방법 및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팀장은 “국내 BEMS시장이 아직 초기지만 최근 대·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활발해지며 자사제품의 특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2015년 이후 열릴 BEMS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GS네오텍은 향후 건물에너지관리분야 사업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건물의 미래 에너지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적 관리하는 GS네오텍의 BEMS는 단순 모니터링 기능만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BEMS와는 달리 여러 차별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건물의 에너지관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BEMS적용사례

국내 설치사례로는 COEX와 삼성물산빌딩이 있다. COEX는 최대 규모의 종합단지로 연면적 79만2,299m2에 설치된 방대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전하고 에너지절약을 하기 위해 BEMS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감 효과로는 연간 에너지비용을 4~5% 절감할 수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빌딩 주요설비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및 장비의 효율적 운영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S-BEMS(Samsung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의 운영단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약 5~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GS네오텍이 개발한 이번 솔루션보다 전 단계로 GS네오텍은 진일보한 기술로 에너지진단에서부터 효율화사업까지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공, 미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에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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