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소수력발전의 잦은 고장과 수력발전 전력생산 미흡 및 노후시설 방치 등 시설관리 태만에 대해 집중 추궁 받았다.

이미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소수력발전소는 구조적으로 보수와 균열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16개보 중 누수에 대비한 내외부 벽체에 방수작업을 하지 않은 곳이 4곳이었으며 11개보에 누수 및 균열이 발견됐다”라며 “수자원공사는 시운전 기간이기 때문에 정지일수가 많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그만큼 보수 보강하는 일수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4대강 보는 세굴, 파이핑현상 등 보의 안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어 소수력발전소의 안전성도 의심해 봐야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도 “수자원공사에서 운영 중인 9곳의 대용량 수력발전소 중 8곳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수력발전소로 고장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수력발전이 국가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바를 고려해볼 때 노후 수력발전소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수자원공사는 노후시설 대체를 위한 연차별 마스터플랜을 꼼꼼히 수립해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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