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 우려, 미 석유소비 감소 및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2.05달러 하락한 90.05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28달러 하락한 110.1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19달러 하락한 110.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U 정상회의 실망감에 따른 유로존 위기 우려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가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Mariano Rajoy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압력이 없었으며 아직 구제금융 신청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Angela Merkel 총리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작동 이전에 스페인이 금융부실 자산을 털어낼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EU 정상은 내년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을 직접 감독하는 단일 감독 체계를 마련해 ESM이 회원국 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나 정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의 9월 석유소비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미 석유협회(API)는 지난 달 미국의 석유소비량이 전년동월대비 3.8% 감소한 1,820만b/d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08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미국의 주택판매 건수가 전월대비 1.7% 감소한 475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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