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두바이가 친환경 정책에 따른 태양광에너지사업 투자와 LED가로등 지속적 증대에 나섰다.

KOTRA의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에서는 에너지원 다양화를 위한 ‘두바이 통합 에너지 전략 2030(Dubai Integrated Energy Strategy 2030)’ 일환으로 ‘Mohammed bin Rashd Al Maktoum Solar Park’ 사업이 올해 초 시작됐다. 올해 10월 미국의 First Solar Inc.와 1단계 공사를 계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태양광에너지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3,380만달러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Solar Park는 2030년까지 총 1,00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33억달러 규모의 공사로 완공 시 중동지역 내 가장 큰 Solar Park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발주처인 DEWA(Dubai 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두바이 전체 전력량의 1%, 2030년까지 5%를 태양광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UAE 태양광업체인 PTL Solar사의 한 관계자는 “UAE 정부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급증하는 에너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방안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그 중 태양광에너지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향후 태양광에너지 관련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두바이시 당국은 전기요금 상승과 친환경에너지 사용의 일환으로 도시공원의 조명을 모두 태양광 LED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바이시의 관계자는 “이미 6곳의 공원 가로등이 태양광 가로등으로 설치가 됐고 올해 말까지 최소 4곳 이상의 공원의 조명이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될 예정”이라며 “또한 최종적으로 두바이 내 모든 지역의 공원이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가로등 설치 및 교체사업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 예상되는 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인지도가 낮은 우리 기업의 경우 적극적인 제품 마케팅으로 기업 인지도 확보가 요구된다.

현지에서 요구되는 제품사양에 대한 정보, 특히 요구 인증 및 필요 실험 데이터 등에 대한 자료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적극적인 현지 에이전트 혹은 파트너십을 통해 시 당국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현지의 가로등 제품 기준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저가 제품들이 기준에 부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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