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연구원이 태양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R&D센터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충북 음성 태양광공장에서 ‘태양광 R&D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태양광 R&D센터는 총 853평 규모로 지난 2011년 9월 기공에 들어가 1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현대중공업이 총 226억원을 투자한 이번 센터는 태양전지개발 설비, 모듈개발 설비, 분석설비 등 총 53종의 태양광개발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고효율 태양전지의 구조 및 재료 연구 △원가절감형 재료개발 △경량화 모듈 및 지역 맞춤형 모듈개발 등을 실시,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기존 마북리와 울산으로 분산돼 있던 100여명의 태양광 연구 인력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센터 옆에 위치한 생산 공장 등에 바로 접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충북 음성 태양광 R&D센터 전경.

현대중공업은 현재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인 600MW 규모의 태양광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태양광산업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장비를 갖춘 R&D센터를 통해 태양전지 효율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일반 태양전지의 업그레이드모델 연구를 통해 지난 10월 19.8% 효율의 SE태양전지와 20.4% 효율의 PERL태양전지를 잇달아 개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로부터 인증 받는 등 세계 유수 태양광 경쟁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충북 오창에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완공, 종합 태양광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 PERL 태양전지: 태양전지 앞면과 뒷면에 농도차를 둬 효율을 높인 SE태양전지의 뒷면을 특수층으로 보호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태양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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