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우 지경부 장관(좌 5번째) 등이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다양한 정책수요를 가진 중견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종합지원창구인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가 설치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난 해소를 위한 희망 엔지니어적금이 도입된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5일 한국기술센터(역삼동 소재)에서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과 ‘희망엔지니어적금’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 및 협약식에는 홍석우 장관,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는 중견기업의 다양한 업종·규모·정책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 등 중견기업 육성 업무를 효과적으로 전담할 일원화된 창구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설치됐다. 중견기업 육성·지원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속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사업과 함께 중견기업 실태조사·통계분석, 중견기업 확인제도 운영 등 인프라 구축 및 중견기업 성장저해요인 발굴, 현장 애로해결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센터 조직 및 인력을 30여명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업종·지역별 선도기업 육성, 중견기업 기술혁신·기술애로 해결 및 경영혁신 지원, 우수 인재유치 확보 지원 등 중견기업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핀란드의 Growth Firm Service와 같은 명실상부한 전담기구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개소식에 이어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김종준 하나은행 행장은 ‘희망엔지니어적금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희망엔지니어적금은 기업과 기술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동일 금액을 매칭·적립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 8월 발표된 ‘중견기업 3000+프로젝트(제130차 비대위)’의 장기재직 지원시책이다.

중견기업 애로요인 실태조사 결과 입사 1년 이내에 62.7%가 이직하지만 5년차 이상이면 6.1%로 이직이 감소한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설계·도입됐다.

지식경제부는 1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시행 금융기관 지정공모에서 최고 금리를 제시했으며 홍보·마케팅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하나은행을 최종 선정했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매월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5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7,000만원의 목돈 형성이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와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상품출시 준비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초에는 희망엔지니어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 시즌에 중소·중견기업이 희망 엔지니어 적금을 매개로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 등을 중심으로 홍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에서는 희망엔지니어적금 가입자 전원을 ‘차세대 희망 엔지니어’로 지정하고 장기재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는 중견기업인의 염원의 결과로 앞으로 중견기업 성장전도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중견기업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해달라”라며 “희망엔지니어적금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우수한 기술인력을 유치하고 핵심인력을 회사에 오래 근무하게 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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