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가격체계에 대해서 정부는 단계적으로 재검토해야할 것이다”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진우)이 20일 개최한 ‘에너지산업 발전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가 어차피 에너지가격에 대해서는 100% 개입할 수도 없고 모른척할 수도 없는 것 같다”라며 “에너지가격체계는 3단계 정도로 봐줘야한다”고 말했다.
이 전 차관은 “에너지는 어쨌든 원가를 반영해 줘야하며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적정투자보수를 항상 고려해야한다”라며 “세 번째로 수요관리에 대한 가격정책을 세우는 등 단계적인 가격체계를 만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전 차관은 “에너지는 일종의 공공재이면서 사적영역과 정부영역이 서로 섞여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느정도 속도조절을 해야하며 민간부분에서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은 민간에 맡겨줘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는 산업의 특성도 그렇고 종사하는 분들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네트워크 산업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전 차관은 한 분야에서 정통한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진우 에경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위해 일임해준 여러분이 있기에 지금의 에경연 고위경영자과정이 있을 수 있었다”라며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은 연구원에서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인력양성사업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이번 포럼이 에너지정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 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에너지의 동향파악 및 정보 교류는 물론 상호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진우 에경연 원장은 국가에너지 정책방향과 추진전략, 김희집 엑센츄어 대표가 셰일가스 발전현황 및 산업부문 영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