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좌 5번째)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좌 3번째)이 아랍에미레이트 관계자들과 UAE 한국형 원전 건설현장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초 해외원전 건설사업인 UAE(아랍에미레이트) 한국형 원전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가 참석한 가운데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UAE 원전 본공사 착공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7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원전건물(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건물)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념, 양국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ENEC은 현재 UAE원전 1,2호기가 전체 공정의 약 22.8%를 완료했으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최소 8주 이상 앞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UAE의 원자력산업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UAE의 미래 에너지 수요 충족 뿐만 아니라 UAE원전을 안전성,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행사장에서 UAE 원전사업의 주요 이정표(Key Milestones) 달성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UAE원자력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산업안전과 보건, 원자력안전 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모범사례 달성, 연방원자력규제기구(FANR : 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과 아부다비 환경청으로부터의 원전 1,2호기의 건설허가 및 인증 취득, 우라늄 원료 및 농축계약 체결, UAE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국민들을 활용한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성과 등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놀라운 공사 진전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전 건설허가 취득 직후 7월부터 시행된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기념하기 위해 1호기 원자로 본관 건물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시연행사도 펼쳐졌다.

이에 따라 최초 해외원전 건설사업인 UAE 원전 사업이 지난 3년간 주요 공정(부지정지 및 기초굴착공사, 건설허가 취득 등)을 계획대로 달성하고 본공사에 착수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한 건설능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행사에 참석해 준 것은 바라카 프로젝트에 대한 양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UAE원자력공사(ENEC)는 올해 연말까지 3,4호기 원전에 대한 건설허가를 연방원자력규제기구(FANR)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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