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가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를 의장으로 오는 26일부터 12월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총 195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영숙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이 참석한다.

당사국총회에서는 △선진국-개도국간 장기협력에 관한 협상 작업반(AWG-LCA)의 종료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 설정 △2020년 출범 예정인 신 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2015년 말까지 완료하기 위한 구체 작업 계획 등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 설정을 위한 의정서 개정은 일부 국가들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온실가스 의무 감축체제로서 감축 이행수단 및 감독 메커니즘을 담고 있는 의정서가 2020년까지 유지됨을 의미한다.

또한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2020년 이후의 신 기후체제의 기본원칙, 주요요소 등이 더반플랫폼(DP : Durban Platform) 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국가들의 감축공약 또는 감축약속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2020년 이전에 국가들의 감축의욕(ambition)을 현재수준보다 높여야 한다는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의 보고서(Bridging the Gap) 등에 따르면 현재 각국의 감축공약은 지구온도 상승폭의 2℃ 제한 목표 달성의 60%에 불과하다고 평가 했다.

한편 금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재정 관련 부분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며 우리의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 결정도 결정문 형태로 인준될 예정이다.

GCF 관련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관계부처 및 인천시는 GCF본부의 유치국으로서 GCF 임시 사무국의 송도 이전에 필요한 본부협정 체결 및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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