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20세기가 개발과 환경보전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양자가 더불어 발전하는 ‘녹색성장’의 시대이며 국제사회도 녹색 환경·에너지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글로벌녹색성장 무한경쟁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기업의 지속 성장발전은 인간의 삶의 질, 즉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권과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더욱이 에너지공기업은 국민이 기업으로서 한층 더 높은 윤리성과 함께 녹색성장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 녹색 환경·에너지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해소 및 R&D로부터 수출산업화까지 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녹색 환경·에너지산업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 대한민국 녹색환경·에너지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녹색경영에 역점을 두는 것은

남부발전은 정부의 원자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 화석연료의 가격 급변 및 고갈 양상 심화 등 대내외적인 화력발전사업의 한계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사업다각화 전략을 채택해 녹색성장사업, 해외사업, 발전연관사업 등 신성장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2020년 Global Top 10 Power Company’라는 비전과 매출목표 10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성장 사업부문은 글로벌 차원의 탄소배출규제 대응을 넘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풍력발전 위주의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탄소저감사업을 중심으로 녹색성장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풍력발전기 국산화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산풍력 제작사와 해외진출 추진으로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CCR(Car bon Capture & Reuse)기술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및 기술개발 목표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50만톤 CO₂저감, 750억원 비용절감, 발전설비 이용효율 0.7% 향상을 목표로 저탄소 녹색발전, 발전설비 고효율화 등 5대 분야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수출사업화로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 도약을 위해 6대 World Class 핵심기술을 선정해 ‘KOSPO 아마존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테크 프로젝트는 ‘CO₂저감과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CCR 기술개발, 복합화력 이용률의 급격한 저하에 대비한 합성천연가스(SNG: Synthetic Natural Gas)생산설비 확보, RPS대비 해상풍력 기술개발, 석탄가격의 지속적 상승 및 고열량탄 고갈대비 저열량탄 연소기술 및 유동층 보일러 Repowering 기술개발, 고수분탄 건조기술 개발, 석탄화력의 폐기물인 석탄회를 활용한 광물성섬유 개발 및 인공경량골재 등 고부가가치화 사업’ 등 6가지 기술의 총칭으로 화력발전회사인 남부발전의 미래성장동력으로써 지속성장하는 ‘New Business Model’이 될 것이다.


■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향후 계획은

남부발전은 단순한 정부의 RPS 정책 이행보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의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1,700MW 규모의 신재생 설비를 보급해 7,400GWh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으로 최저 원가 수준인 풍력을 집중개발함으로써 우리회사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활성화, 기술개발과 산업발전 촉진을 통한 제2의 조선산업과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해 수출산업화를 견인하는 에너지공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풍력발전 선도기업으로서 풍력사업을 친환경 수익모델로 지속 개발 중이다.

특히 국산풍력 발전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효성 등과 국산풍력 100기 공동사업 협약을 2009년에 체결했으며 첫 결실로 대형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강원도 태백풍력(2MW×9기)을 2012년 4월 준공했다. 또한 후속단지인 창죽풍력(2MW×8기)을 오는 12월 연이어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풍력에너지의 보급 확산을 위해 2016년까지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140MW급 풍력단지(2MW×70기)를 조성할 예정으로 2011년 11월18일 평창군과 MOU를 체결했다.

또한 남부발전은 육상풍력의 입지 한계를 극복하고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RPS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풍황이 우수한 제주도 대정읍 해상에 2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발전회사 최초로 조성하고 있다. 2011년 3월 삼성중공업과 대정해상풍력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총 200MW 규모의 해상풍력 건설사업을 1,2단계로 나눠 1단계는 2014년, 2단계는 2016년까지 준공, 유럽 해상풍력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태양광사업의 경우 부산과 인천, 영월, 하동 등에 총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솔라(10MW, 2013년 3월 종합준공 예정), KnH솔라(10MW, 12월 종합준공 예정) 등의 태양광 SPC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16년까지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의 지붕을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65MW)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전남솔라(15MW) 및 남부솔라(15MW) 등을 2013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우드펠릿사업의 경우 지난 2011년 11월 국내 최초로 하동화력 미분탄보일러 발전설비에 혼소시험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혼소를 개시했다. 2013년부터는 혼소 규모를 18만~23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15년 준공예정인 삼척그린파워에 5% 이상의 우드펠릿을 혼소하기 위해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우드펠릿 자원개발을 병행해 종합 신재생에너지 특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비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새로운 녹색에너지 개발로 극복하고 미래성장의 기회 창출과 동반성장의 계기로 삼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CCR기술을 고유 모델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하동화력에 실증운영 중인 건식 CO₂포집플랜트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로 국제적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포집된 CO₂를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미세조류 배양사업, 농작물 CO₂강화재배사업, CO₂재활용 개미산(포름산) 제조공정 개발 등 CO₂의 유효 재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을 집중개발하고 있다.

특히 개발된 기술을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CO₂와 온배수 폐열을 제공하는 ‘CO₂ Village사업’을 통해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산학연의 동반성장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하동화력에서 개발 중인 CCR기술을 2015년 준공되는 삼척그린파워에 상업용으로 적용해 세계 최초의 CO₂ Village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우리회사가 추진 중인 ‘삼척 국제 CO₂R&D 센터’를 통해 사업지원과 국제 인력을 양성하게 되면 한국이 CO₂처리기술의 메카로써 세계 온실가스 감축의 모델국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 남부발전이 나아갈 방향은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육·해상 대형 국산화 풍력단지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외국기술에 의존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국내 산업활성화, 기술개발과 산업발전 촉진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풍력산업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사업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KOSPO 아마존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의 탄소배출산업인 화력발전산업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 지속 성장발전하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녹색성장 기술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₂포집기술을 비롯한 CCR 기술개발을 주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 녹색성장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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