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래익 (주)화산 대표이사

[투데이에너지] “치열한 부탄캔 시장의 경쟁구조 아래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 타 회사와 차별화된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2012 녹색환경·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안전부문 대상을 차지한 장래익 화산 대표는 “회사 규모나 생산 제품 구성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열위적 입장에 있지만 안전밸브 부착 부탄캔 생산을 원활하게 하고 제품 생산 및 포장사양을 바이어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나가기 위해 경북 경산에 최신 시설을 갖춘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밸브 부착 부탄캔 스마트초이스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장래익 대표는 부탄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프링식 안전밸브를 일회용 부탄캔에 장착해 가스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회용 부탄캔 사고는 보관 중이거나 사용 중 열원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고 용기 내부 압력상승으로 발생하는데 이 때 스마트초이스는 일반 부탄캔이나 액체로 된 가스를 일시에 방출시키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장 대표는 “아직 원가상승 등의 측면에서 영업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부탄캔 관련 안전기준이 정비된 이후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화산은 스프링식 안전밸브가 장착된 스마트초이스 외에도 일반 부탄캔, 에어졸 공캔 및 가정용 살충제 등 에어졸 충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화산이 최신식 설비를 갖춘 경산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부탄캔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안전설비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장래익 화산 대표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장 대표는 “최근 5년간 가스관련 사고가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가스사고의 70%가 LPG관련 사고로 이 중 30% 이상이 일회용 부탄캔 관련 사고여서 가스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고압가스용기에 안전장치 부착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에게 안전한 사용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회용 부탄캔에는 아직 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장래익 화산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해외 각국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으며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부탄캔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우리나라도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야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탄캔 산업에 대한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의 기술기준 및 관리에도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의 정책 방향에 맞춰 화산이 선행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일관성이 유지되고 신속한 결정을 통해 뒷받침해 줘야 관련 기업들의 의사결정과 동참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안전장치라는 최선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리는 이해관계로 차선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비용이 일정부분 증가하는 것을 감수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즉 비용증가 없는 안전한 부탄캔 사용환경 조성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성공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조성돼야 신규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 기업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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