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M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 하반기 중장기과제로 선정되며 MW급 태양열발전시대가 기대됐으나 결국 최종 수행과제 선정에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중장기과제로 선정됐던 ‘1M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예산조정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열발전은 전세계적으로 2008년말 기준 436MW가 구축됐으며 향후 태양열발전시장 형성 및 기술개발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2025년경 약 40GW 이상 보급돼 화력발전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적으로 태양열발전시스템에 대한 경제성과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대규모 해외발전 플랜트사업 진출과 국내보급을 위한 기반마련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1M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특히 M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과 실증운전을 통해 트렉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하고 고온에서 작동되는 흡수기, 세계 최고의 반사효율 및 추적정밀도를 갖는 Heliostat 등 핵심요소기술에 대한 실증을 통해 성능개선 및 최적운전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예산조정 과정에서 요청예산이 대폭 깎여 사업진행을 추진했던 기업인 대성에너지에서 결국 과제추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성에너지의 관계자는 “태양열발전은 MW급 이상의 트렉레코드 확보가 중요한데 예산이 대폭 깎이면서 350kW급 설치로 줄어들게 돼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밝혔다.

사업추진을 함께 진행했던 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한 박사는 “이번에 선정이 안돼 아쉽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인 만큼 내년에도 과제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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