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열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용 풍력발전기가 준공돼 풍력시스템과 계통연계, 스마트그리드, 발전기 구조 등 풍력분야별 현장실습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목포대학교(총장 고석규) LINC사업단(단장 박순영)은 지난 27일 교내 대외협력관에서 교육용 풍력발전기 준공식과 해상풍력서비스인력양성 발전방안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은 정부의 서해안 2.5GW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과 세계5대 풍력산업 허브구축을 목표로 하는 전남도 5GW 풍력 프로젝트의 운영과 유지보수 현장에서 필요한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고석규 목포대 총장, 정종득 목포시장, 임영묵 전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 성진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추진단장, 홍종희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정부 및 기업, 학계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목포대는 향후 해상풍력 등 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석규 목포대총장은 “전라남도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과 신해양산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의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현장 실습과 다목적 연구가 이번 준공식의 목적”이라며 “기술이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또한 “신해양시대 해상풍력 인력양성을 주도하고 해상풍력산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으로 기반을 확고히 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교육용으로 최대 규모인 이번 발전기는 스페인 ACSA가 제작한 A27모델 풍력발전기로 높이 31.5m, 직경 27m, 정격출력이 225kW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억1500만원이 소요됐다.

목포대는 이번 발전기에서 얻어지는 전기는 대학의 유휴전력으로 활용하고 해상풍력 전문인력양성의 현장실습과 다목적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며 풍력관련 대학, 기업들의 현장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학교와 산업체의 풍력관련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서 현장실습을 위해 제주도 등 풍력발전단지를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이번 교육용 풍력발전기 설치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NC사업단의 관계자는 “풍력시스템과 계통연계,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해 발전기 구조, 모니터링시스템 등 현장실습이 필요했던 분야의 전문인력 교육이 더욱 용이해졌다”라며 “특히 현장경험과 노하우가 중시되는 해상풍력 유지보수 전문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발전기 설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 27일 준공식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Dirk Carstensen 독일 OffTEC사 프로젝트매니저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과 함께 열린 해상풍력과 신해양산업에 필요한 해상풍력서비스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유럽 선진국의 전문교육 기관의 전문가와 지역 산·학·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선진 교육시스템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Dirk Carstensen 독일 OffTEC사 프로젝트매니저의 ‘유럽 해상풍력 서비스인력 양성의 현황 및 교육과정’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향후 목포대의 해상풍력서비스 인력양성 방안과 향후 교육과정의 지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