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연말·성탄절, 선거철 등 전반적으로 들뜬 분위기인 12월에는 대설, 강풍·풍랑 등 자연재난과 화재, 승강기·가스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최근 10년(2002~2011년)간 12월에는 대설 7회, 강풍·풍랑 각 1회 등 총 9회의 자연재난으로 인명 14명과 재산 5,70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설피해의 경우 2005년 12월 호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14명이 사망·실종되고 5,20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정읍에는 일 최고 59.3cm 눈이 내려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곡성~백양사 등 약 200km)이 19시간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12월 폭설에 대비한 발빠른 제설대책 추진 등 겨울철 재난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강풍·풍랑에 대비한 해안가 지역의 시설물 점검·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겨울철은 화기취급과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화재, 승강기와 가스 안전사고도 연중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청은 겨울철 화재, 승강기·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래시장·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난유형별 안전수칙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의 관계자는 “올해 12월은 연말·성탄절과 함께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들뜬 사회적인 분위기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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