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새해 첫 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했다. 지난해 지속되던 가격 하락세가 연말에 감소 후 상승한 것이어서 전문가들은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풀이했다.

태양광 가격정보사이트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2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에 비해 0.2%(0.03달러) 상승한 kg당 15.3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11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가격상승은 일본·중국의 견조한 수요 상승 속에 최근 업체들의 공급조절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양상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말 한 달간 가격이 0.6달러 밖에 떨어지지 않는 등 하락세가 감소한 끝에 이뤄진 것인 만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30달러 선에서 시작한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7월부터 다시 하락이 급격해지면서 지난 9월 중순 2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두 달여 만에 15달러 선으로 내려앉는 등 하락세는 거침이 없었으나 12월 들어 하락세가 대폭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업계에서는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5달러선에서 바닥을 찍은 후 상승해 20달러선 안팎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다른 밸류체인 제품들의 가격도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2일 기준 156mm·125mm 단결정 웨이퍼는 각각 3.15%(0.035달러)와 3.03%(0.019달러) 오른 1.145달러와 0.646달러를 기록했고 156mm·125mm 단결정 셀도 각각 1.9%(0.034달러)와 1.87%(0.02달러) 상승한 1.822달러와 1.0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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