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출가스검사로 인한 대기환경 개선효과.
[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자동차검사가 교통사고 및 온실가스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자동차검사 결과를 분석해 자동차검사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 및 대기환경 개선효과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2011년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 중 291만대, 150차종의 연식별·주요장치별로 부적합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차명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와 연계해 국민이 합리적 소비유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장치별로는 제동장치, 주행장치, 원동기, 등화장치 등이 교통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브레이크 라이닝, 타이어, 엔진오일, 전조등 등의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동차검사로 인한 교통사고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효과 분석을 위해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분석기법 등을 활용해 분석했다.

자동차검사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효과는 부적합한 자동차의 결함을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사상자 1만8,973명, 교통사고 1만3,480건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출가스검사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감소효과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자동차의 정비를 유도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2만4,000톤, 온실가스(CO²) 7,000톤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온실가스(CO²)의 저감은 중형 승용자동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5만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양이며 30년 된 신갈나무 71만그루가 심어진 숲에서 1년간 흡수되는 양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이사장은 “이번 자동차검사 효과분석은 자동차검사가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함으로써 자동차검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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