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
[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와 연구팀이 양자점 물질(황화납, Pbs)의 화학적 결합의 특성을 미세하게 조절해 이론적으로만 알려진 광전류값에 근접한 양자점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와 이진욱 학생이 주도하고 삼성종합기술원, KIST, 이화여대가 공동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 및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인 ‘네이처’가 발행하는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효율이 높은 양자점 태양전지를 개발하려면 가시광선 전 영역과 근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할 수 있고 다양한 양자점 크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양자점 물질로 광전류밀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PbS 양자점을 이용한 태양전지 중에서 가장 높은 광전류값은 약 19mA/cm²로 이론값(38mA/cm²)에 비해 매우 낮았다.

박남규 교수 연구팀은 PbS 양자점의 전류밀도가 낮은 원인이 양자점을 구성하는 원소간의 화학적 결합특성과 관계가 있음을 알아내고 소량의 수은(Hg)을 결정격자 안에 안정화시키면 화학적 결합과 결정성이 강화되고 광전특성도 우수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 교수팀은 수은으로 덮인 PbS 양자점의 강화된 화학적 결합특성으로 유도된 우수한 광전특성을 이용해 광전류밀도가 표준 태양광조건에서 이론값에 가까운 세계 최고 수준인 30mA/cm²의 양자점 태양전지(5.6% 효율)를 개발했다.

박남규 교수는 “양자점 태양전지에서 광흡수 양자점 물질의 화학적 결합특성을 파악하고 화학결합을 미세하게 조절하면 이론값에 가까운 광전류를 실현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초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도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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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점: 화학적 합성 공정으로 만든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결정체로 높은 흡광특성, 쉬운 밴드갭 엔지니어링 등의 특성으로 태양전지용 재료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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