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노인정에서 틈새바람잡기 공사를 직접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이 틈새바람 잡기에 나섰다.

노후 건축물의 출입문·창호에 틈새바람차단 장치를 설치하게 되면 실내온도가 약 2~3℃ 상승돼 10~20%의 난방에너지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먼지 및 소음도 차단하고 태풍으로 인한 창문의 흔들림을 막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관공은 23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9단지 아파트 노인정에서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강옥진)와 노후건축물의 틈새바람잡기 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에관공이 지난해 11월부터 노후 공동주택 및 건물 목표관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틈새바람잡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틈새바람은 출입문 및 창호의 좁은 틈으로 부는 바람으로써 겨울철 단열 및 난방효과를 떨어뜨려 난방비 증가의 주범이 되고 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틈새바람잡기사업과 관련 공사 전후 외부 공기유입정도를 알아보는 기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공사 전후 틈새바람 유입정도를 알아보는 기밀검사를 실시, 공사 전에는 780CFM이었던 반면 공사 후에는 약 100CFM이 감소한 678CFM으로 나타났다.

에관공의 관계자는 “신내동 노인정의 경우 현재 새시를 새로 교체한 상황이기 때문에 효율이 15%에 불과했지만 기존에 실시한 틈새바람잡기사업 중 노후 건물들에서는 최대 40%까지의 에너지절감 효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허증수 이사장은 직접 노인정의 창문에 틈새바람막기 공사를 실시하고 노인들에게 쌀과 목도리 등 겨울철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신내9단지 노인정에 기증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에서 에관공은 공동주택 224세대 및 건축물 목표관리업체에 총 4,700여만원을 지원해 왔다.

 

▲ CFM(cubic feet per minute): 분당 이송유량을 표기하는 영국식 단위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