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내 최대 LPG수입사인 SK가스가 LPG를 원료로 한 프로필렌 제조사업인 PDH(Propane Dehydrogenation)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대표 정헌)는 29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60만톤 생산규모의 PDH사업을 추진하며 연간 매출액은 연간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DH란 프로판(LPG)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수지, 전자 제품류, 섬유 등의 기초원료로 최근 관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의 한 관계자는 “기존 프로필렌 생산의 주요 공정이었던 NCC와 FCC 공정은 에틸렌 공급증대 및 휘발유 시장의 성장성 저하로 인해 증가하는 프로필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상황이며 2016년에는 아시아에서만 연간 약 1,000만톤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가스는 현재 울산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톤 LPG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만평 규모의 사업부지와 부두 등 주요 인프라는 그룹 관계사와 공유할 수 있어 PDH사업을 위한 최적의 사업환경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Shale gas개발을 통한 프로판 증산과 이로 인한 국제 LPG가격안정이 실현될 경우 프로판을 주원료로 하는 PDH공정의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총 투자비는 약 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가스의 PDH사업은 현재 보유중인 현금과 매년 창출되는 수익을 통해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는 PDH시설 완공 이후 연간 6,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4,000억원의 수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가스의 PDH사업은 올해 설계작업을 거쳐 2014년 착공해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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