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전 사업장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며 ‘그린팩토리(Green Factory)’ 구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를 비롯해 국내 총 4개 지역에 총 2,06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군산 풍력공장에 800kW, 음성 태양광공장에 700kW, 울산 선암공장에 500kW 등 공장지붕에 총 2,000kW를, 올해 1월에는 울산 본사 정문과 공장 건물에 65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번 설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사업장 내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본격 나서게 됐다.

특히 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들은 모두 자체 생산한 제품을 활용해 자사제품의 신뢰를 높이고 최근 가중되고 있는 국가전력난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본사를 제외한 각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할 경우 연간 8억5,000여만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울산 본사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사무실 컴퓨터와 조명 등 생활전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 현대중공업 본사 정문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현대중공업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확대·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절감 의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자재나 부품을 살 때 친환경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사업장 내 온실가스 목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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