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CNG충전사업 및 CNG개조사업을 하고 있는 맑은서울자동차(대표 조준서)가 국내 최초로 CNG용기 대여사업을 시작한다.

맑은서울자동차는 2월부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의 링컨컴포지트사의 자동차용 CNG용기를 매입해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 사업주를 대상으로 CNG용기 렌탈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법인택시 등 고객에게 CNG용기 일체(링컨 타입4 용기, 용기밸브, 용기고정장치, 고정패드, 밀폐박스)를 공급하고 5년 동안 일정한 사용료(매월 3만5,000원, 부가세 별도)를 받는 한편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해당용기를 고객에게 양도하는 서비스다.

매월 사용료에는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CNG용기 재검사 비용(8만7,000원, 1회 한정)이 포함돼 있다.

용기렌탈 서비스에 제공되는 용기사양은 126(직경 459mm, 길이 1,106mm, 무게 49kg)와 111(직경 459mm, 길이 1,000mm, 무게 45kg) 등 2가지다.

맑은서울자동차의 관계자는 “CNG용기에 대해 60개월(5년)간 품질을 보장한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링컨 용기를 60개월간 매월 3만5,000원을 납입하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용기 재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용기에 하자발생 시 무상으로 교체해준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탈리아의 GFBM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서비스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맑은서울자동차에 따르면 최첨단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하는 링컨 용기는 파열압력이 국내기준 200bar(미국기준 250bar)보다 3.5배 높은 690bar에 이르고 설계수명 15년의 4배 사용 가능한 기술력 등 용기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 링컨 용기는 2011년 기준 유럽 및 미국 시티버스의 60~85%를 점유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3년 이후 매년 12만개 이상 생산돼 천연가스자동차에 적용됐다.

이 회사는 2010년 4월 미국 링컨컴포지트와 CNG용기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용기 설계단계검사를 통과했다.

맑은서울자동차의 관계자는 “CNG택시로 바꾸면 매월 30% 전후의 연료비 절감과 1년 이내에 개조비 회수가 가능하다”라며 “택시사업자들은 용기 렌탈서비스를 통해 보다 더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맑은서울자동차는 시내버스사업자인 서울버스(주)가 2008년 8월 설립한 회사로 2009년 3월 법인택시 1호 차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00여대의 차량을 CNG로 개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