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여수 NCC공장.
[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LG화학(대표 박진수)은 7일 여수 NCC공장이 에너지효율부문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최근 美 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Solomon associates’가 전세계 115개 NCC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에너지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LG화학 NCC공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틸렌 생산기술과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결과 LG화학 여수 NCC공장의 에너지 원단위는 4,100(Kcal/Kg,에틸렌)대로 나타났다.

타 NCC업체 평균과 비교하면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40%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수준으로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000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상위 25% 업체들의 평균과 비교해도 24%이상 에너지소모가 적을 정도로 LG화학 NCC공장은 에너지효율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NCC공장은 공정 특성상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약 60%가 에너지비용일 정도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에너지비용 상승은 결국 원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 LG화학 NCC공장 에너지 원단위 감소 현황.

이에 LG화학 NCC공장은 에너지절감 활동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업계 최초 분해로 외벽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적용 △배기구 내부구조 변경 △폐열 회수설비 설치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기에도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하고 운전 효율을 극대화해 매월 약 20억원에 해당하는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끝에 LG화학 NCC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4,100대의 에너지 원단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에너지절감은 원가 경쟁력 확보 측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탄소규제 대응에도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2014년에는 꿈의 원단위라 불리는 3,000대 원단위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축, 확고한 글로벌 일등 에너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LG화학은 박진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에너지위원회’를 설치, 점차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온실가스 및 에너지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사 중장기 에너지, 온실가스 절감계획 수립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에너지 공유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절감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장.

▲에너지 원단위(kcal/kg,에틸렌): 에틸렌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열량을 kcal로 표현한 수치로 NCC공장의 기술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소비가 적으며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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