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의 ICT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연구결과가 세계에서 인정을 받으며 200여개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발표한 ‘ICT서비스를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산정연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공식 사례 국제 보고서로 채택, 발간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기관이 인정한 ICT분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연구사례 보고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ITU도 SK텔레콤의 이번 연구결과 보고서 게재를 먼저 요청하는 한편 통상 보고서에 2~3개 기업의 사례를 함께 싣는 관례를 깨고 SK텔레콤의 연구결과를 단독으로 게재하는 등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의 연구는 전 세계적 화두인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ICT기술이 미치는 영향과 그 효과를 정량화한 것으로 지난 2011년 국립전파연구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실시간 내비게이션, e헬스, e러닝, 스마트그리드 등 총 14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2020년 서비스별 온실가스 잠재 감축량을 산정한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ITU가 매년 발간해 전 세계 200여개국 정부와 700여개 국제기관 및 단체에 배포, 각 국가의 정책 수립 및 세계적 활용에 기초가 되는 공식 보고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에릭슨 등 글로벌 ICT기업의 세계적 신기술 사례 등이 실린 바 있으며 국내 기업이나 기관으로는 SK텔레콤이 최초로 기록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ICT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이 국가 온실가스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조사한 총 14개 ICT서비스 활용을 통해 감축이 예상되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까지 약 15%(약 1억1,000만톤CO₂: 10년생 수목 약 27억 그루 식재 효과)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절감되는 에너지의 경제가치는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서비스별로는 스마트그리드, 원격회의, 전자상거래, 전자민원, e화물 운송관리 시스템, 실시간 내비게이션 순으로 예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ICT기술 활용 시 기존 대비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교통분야(34.0%)가 가장 높아(산업 분야 15.2%, 빌딩분야 4.7% 등) 교통과 ICT기술이 만났을 때 가장 큰 폭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정수 SK텔레콤 CSR실장은 “이번 보고서 단독 채택은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분야에서의 선도적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ICT업계를 이끌어 세계적 관심사인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ITU 보고서 채택을 통해 전 세계 정부 및 주요 기관, ICT업계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회사의 앞선 ICT기술력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ICT기술을 통한 선도적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따른 친환경기업 이미지 구축은 물론 향후 기술 표준화에 따른 탄소배출권 관련 국제적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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