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해외 녹색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 Green- Biz’를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관리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녹색경영 확산사업’에 46억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2013년도 녹색경영 지원자금 46억원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사업별 지원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녹색경영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활동수준을 진단하고 ‘우수 Green-Biz’ 요건에 맞는 녹색경영전략을 수립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컨설팅 결과 녹색경영 성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으로 평가되면 ‘우수 Green-Biz 마크’를 부여해 우대지원한다.

또한 사업목적, 지원내용 및 참여대상 등을 고려해 4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수행되며 총 548개사에 지원이 이뤄진다. 

먼저 ‘중소기업 녹색경영 평가기준 및 지표’에 따라 녹색경영 활동수준을 평가해 170개 우수기업에 대해 ‘우수 Green-Biz’로 선정해 금융, R&D, 판로 등 각종 지원정책에서 우대한다. 녹색경영 전문가를 통해 녹색경영활동을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200개사에 대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역량향상 및 우수그린비즈를 육성한다.

녹색기업 공급망 구축지원사업은 해외 녹색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간 협력 분위기 조성사업으로 해외에 완제품을 수출하거나 다국적기업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주관기업(모기업)과 협력업체간 해외녹색규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143개사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지원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전문컨설팅 사업으로 에너지 및 온실가스의 자발적 감축의지가 있는 35개 중소기업에 대해 인벤토리 구축 및 감축전략을 수립하는데 지원한다. 

‘중소기업 녹색경영확산사업’은 기반구축 및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 지난해에 이어 2013년도는 중소·제조사업장을 전략대상으로 설정하고 ‘우수 Green-Biz’로 전환하도록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수 Green-Biz 평가결과 녹색경영 평가기준의 요구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업계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도록 평가지표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녹색경영 수준 향상율을 제고하기 위해 그간 개선활동이 저조했던 에너지·온실가스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컨설팅 성과가 우수한 수행전문가에 대해 포상하는 등 녹색경영 컨설팅 품질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녹색기업 공급망 구축지원’은 신청 자격요건을 매출액 100억원(수출비중 15%) 이상의 중견·중소기업으로 완화하고 사업기간도 8개월로 단축해 중소기업에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지원’ 사업은 기업부담금을 현물로 가능토록해 기업의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시설에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양봉환 기술혁신국장은 “녹색경영은 많은 환경규제와 시장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기업경쟁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올해는 ‘우수 Green-Biz’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이 녹색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소사업장의 녹색경영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중소기업청은 앞으로 녹색경영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홍보하고 성과공유의 장을 마련하겠다”라며 “‘우수 Green-Biz’ 우대사항 추가 발굴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청자격, 지원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동 사업 홈페이지(중소기업 그린넷)에서 게시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중소기업청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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