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미국 의회에서 최종승인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세금공제(PTC: Production Tax Credit)법안이 1년 연장돼 상반기 국내 풍력타워 기업들의 수주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풍력타워 및 해상플랜트 생산기업인 동국S&C(대표 양승주)는 13일 금융감독원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지멘스사와 119억3,933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S&C는 지난달 31일 미국 풍력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인터내셔널과 191억4,400만원, 101억1,200만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 2건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대비 10.33%에 해당하며 포항항만을 통해 인계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올해초 동국S&C의 타워 수주 확대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PTC법안이 1년 연장되는 것으로 최종 승인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워수출의 80%를 미국시장에서 진행 중인 동국S&C는 상반기 미국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되고 이 흐름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동국S&C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진행된 총 3건의 타워수주 계약이 전부 PTC법안 연장 최종승인 이후 체결될 것”이라며 “지난 4분기부터 법안이 연장되느냐 마느냐를 놓고 미국 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분분해 수주가 다소 감소했지만 법안 연장 확정 이후 타워수출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미국 풍력시장이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과 PTC법안이 이후에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르지만 하반기에도 수주확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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