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로건물 기초철근 설계최적화 기술.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우리나라의 원전건설 기술이 미국기계학회 기술기준(ASME Code)의 표준기술로 선정되기 위한 최종심의를 통과했다.

13일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추진해온 ‘원자로건물 기초철근 설계최적화 기술’이 ASME Code에 표준기술로 채택돼 출간될 예정이다.

대한전기협회의 관계자는 “미국기계학회 기술기준(ASME Code)은 원전건설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원자력기술 표준으로 채택된 ‘원자로건물 기초철근 설계최적화 기술’은 우리나라 해외수출 주력 원전인 APR1400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Code Case(적용사례) 형식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기준을 신규원전에 적용할 경우 원전건설 시공성 향상은 물론 경제적 절감효과도 커 원전 한 호기를 짓는데 약 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전기협회와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토종기술인 ‘철근이음 기술’이 ASME Code에 반영돼 국제표준화를 이룬데 이어 우리 원전건설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원전기술 주도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현재 한국콘크리트학회와 공동으로 원전 철근량을 20%이상 줄이면서 안전성은 훨씬 높일 수 있는 고강도철근 원전적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우리 고유의 전력산업 표준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은 물론 미국기계학회(ASME), 미국콘크리트학회(ACI)와 같은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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