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인사동 대형화재로 전소된 건물.
[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종로구 인사동의 식당 밀집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이 일대 건물 8채와 점포 19곳을 태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8시30분경 인사동의 식당 골목에 있던 3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해당 건물 1층에는 음식점이, 2층과 3층에는 주점이 입주해 있다. 소방당국은 몇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는 추가로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식당에서 쓰는 LPG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수차례 굉음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아 인근 건물로 급속히 옮아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스폭발이 원인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 지난 17일 서울 인사동 식당 밀집지역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건물을 태우고 있다.
이 불로 최초 불이 난 건물이 전소돼 무너진 것을 비롯해 이 일대 건물 8채가 소실됐다. 또 이들 건물에 입주한 12개 점포가 전소되고 7개가 일부 불에 타는 등 모두 19개 점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18일 합동감식반을 구성하고 화재현장에 대해 인명피해와 화재원인, 발화지점 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현장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울지방청, 종로소방서,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화재감식팀 모두 25명이 투입됐다.

경찰의 관계자는 “화재 당시 1층에서 영업 중이던 식당의 손님 50여명과 종업원 8명은 즉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건물 2층과 3층은 일요일 휴무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및 합동감식반은 현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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