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임직원들은 아프리카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한 ‘제3차 아프리카 청소년 돕기’ 행사를 18일 아프리카 케냐 현지에서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된 약 2,900만원의 재원으로 추진됐으며 케냐 초등학교 학생 2,500여명에게 미화 총 2만5,000달러 상당의 교복을 선물하고 고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 총 2,500여달러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제27차 UNEP 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포럼에 참석차 케냐를 방문하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이 18일 케냐 나이로비 외곽의 슬럼가에 위치한 키보코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에 전달한 교복은 케냐 미혼모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비정부조직(NGO, 사회복지법인 기쁜우리월드)이 설립해 운영 중인 ‘옹가타롱가이 직업훈련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케냐 직업훈련원을 지원하는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교복 한 벌이 비록 크지는 않지만 환경부 직원이 십시일반으로 함께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케냐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케냐 사람들에게 한국을 새롭게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한 벌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케냐 청소년을 돕는 나눔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케냐 청소년 지원활동은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추진됐다.

환경부 직원들은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본 것을 계기로 사회에 힘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돼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이후 환경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계환경계획(UNEP)이 케냐에 위치해 있는 것을 인연으로 케냐를 지원국으로 선정했다.

2012년 2차 행사로 1,500명의 케냐 청소년에게 교복을, 4명의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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