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그리스 정부의 소형풍력에 대한 FIT제도의 영향으로 관련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그리스는 평균 초당 8m(연간 2,500시간)에 이르는 강한 바람세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풍력단지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으로 풍력단지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은 그리스 중부지방(548MW)이며 펠레폰네소스(341MW), 동부 마케도니아 및 트라케(240.6MW), 크레타섬(181.40MW)이 그 다음 순이다.

Hellenic Wind Energy Association(그리스 풍력협회, 이하 HWEA) 발표에 따르면 그리스의 풍력발전용량은 총 1,746MW로 2012년에 설치된 풍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11.75MW 규모다.

특히 50kW 이상의 경우 20년 기준으로 통합시스템 여부에 따라 87.85~99.45유로가 FIT로 지원되지만 50kW 풍력에너지의 FIT는 MWh당 250유로가 지원돼 소형풍력발전기 업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HWEA는 그리스 소형풍력시장은 수년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규모 프로젝트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리스에서 소형풍력은 허가를 받는 데 훨씬 적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진행 시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허가절차는 프로젝트의 등록부터 실행까지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되며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등록 시점부터 대략 1년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는 자체적인 풍력에너지 개발기술이 부족해 전적으로 풍력기술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주로 다국적 기업 또는 현지 소수 대규모 그룹사가 개발, 건설, 파이낸싱, 운영 등 각 분야의 수직적 통합으로 운영하는 풍력시스템기업과 주로 지방에서 소규모 업체가 운영하며 연구, 디자인, 설치, 기술지원 등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의 소형풍력발전기는 주로 중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미국에서 수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그리스에서 50kW 이하의 소형풍력 개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기업이 유럽기업에 의해 기술부문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시장이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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