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업계가 직판과 소매업 진출에 나선 충전소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응은 LPG판매업계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송형탁)은 17∼18일 이틀간에 걸쳐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에서 26개 지회장과 조합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1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가스판매조합은 충전업계의 직판과 소매업 진출문제에 대해 서울 뿐 아니라 전국 LPG판매사업자들이 강력히 대응해 이를 원천 봉쇄키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대정부 투쟁 및 파업 △ 원정이동 판매사업자와 신규허가 브로커들을 LPG업계에서 추방 △공동구판사업의 성공적 정착 등을 골자로 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안전공급계약제와 관련해 소비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불법, 편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원거리·변칙사업자들에 대한 행정관청의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형탁 이사장은 "LPG 전 업계가 힘을 합해 도시가스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논란이 제기돼 유감"이라며 "서경, 원일충전소 문제를 LPG판매업계를 대상으로 주장할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조합 연수회는 체육대회, LPG업계 현안문제 분임토의, 안전관리자금 대출설명 등의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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