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발생한 기계실의 온도게이지 부분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의 집단공급시설 저장탱크 기계실에서 다량의 LP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가스공급자와 관계기관의 차분한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 없이 사고를 수습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5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용정리 한신2차 아파트 LPG집단공급시설 기계실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해당시설은 3개동 258세대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로 조사결과 저장탱크 내부에 설치된 온도계 열전대 센서 보호강관 중간부분에 약 1cm정도의 균열이 발생,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당일 오후 3시경 LP가스를 충전해 저장탱크의 충전량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자칫 누출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5시50분경 가스누출경보기가 작동하자 관리실직원인 이경철 씨가 저장탱크 온도계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함으로써 공사직원들의 지휘하에 차분히 사태를 수습,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신고후 1차 출동한 가스안전공사 박종천 부장 및 이성윤, 함의선, 박재형, 유인욱씨 등은 8시20분경 현장에 도착, 주변에 경계 띠를 설치하고 가스누출 부위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 기계실 내부에 체류된 누출가스를 안전하게 확산·배출함으로써 2차 사고를 막았다. 또 저장탱크내 가스를 회수하기 위해 인근 미래에너지에 연락을 취하고, 미래에너지 남양주 충전소 강길성 소장외 4명이 탱크로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3차례에 걸쳐 저장탱크내 가스를 안전하게 회수함으로써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후 공사는 GS플랜트에 연락, 누출부분에 대한 마감처리를 완료함으로서 이날의 사고를 모두 수습했다.

현장 수습 후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날 사고는 저장탱크 내부에 설치된 온도 게이지 열전대센서 보호강판 중간부분이 노후로 균열돼 온도계 틈새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나 3개동 258세대의 가스공급이 한동안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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