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Smart Energy Week 2013’ 전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 접수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세계적인 스마트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World Smart Energy Week 2013’이 지난달 27일부터 3월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및 고정가격매입제도(FIT) 도입 이후 일본의 스마트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급부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반영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전시회보다 많은 기업들과 참관객들이 도쿄 빅사이트에 모였다. 참가사는 1,890개사, 참관객은 12만5,000명, 참가국은 65개국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제9회 수소·연료전지 전시회 등 스마트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를 망라하는 총 8개의 전문 전시회와 275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풍력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풍력 전시회가 처음으로 추가됐다.

일본 최초로 개최된 풍력 전시회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의 풍력터빈, 시스템 컴포넌트, 디바이스 제조사 등 풍력에너지 관련 전문기업이 성숙한 일본시장에 진입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 전시회에는 VESTAS, Siemens, ENERCON, Hitachi, JWS 등의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300개사가 참가했다. 풍력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는 국가관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구경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는 FCV, SOFC/PEM 주택용 연료전지시스템 등에 관한 업계 최신 정보 및 기술을 소개했다. TOYOTA, NISSAN, HONDA, BALLAERD POWER SYSTEMS, SYMBIOFCELL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260개사가 참가했다.

태양광전지 전시회(PV EXPO)는 고정가격매입제도(FIT) 도입으로 일본 및 한국, 중국, 유럽 국가 등에서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및 시공에 특화된 일본 유일의 전시회인 PV SYSTEM EXPO에는 PV 인버터, 전력 조정기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소개됐다. 이 전시회에는 PV EXPO와 함께 590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차전지 전시회(BATTERY JAPAN)에는 삼성SDI, GE, BYD, SAFT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약 370개 기업이 참가했다. 370개 기업 중 약 100개사가 신규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그리드 전시회에는 일본에서의 에너지관리와 그리드시스템 최신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마트 미터 제조사 및 IT 기업 등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2012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ITACHI, MITSUBISHI, TOSHIBA 등의 업계 선두 기업을 포함한 130개사가 참가했다. 신규로 IBM, Itron, HONDA 등도 참가했다.

친환경 건축 전시회인 ECO HOUSE & ECO BULDING EXPO에는 120개사가 참가해 최신 단열기술, 녹화, 단열재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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