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우리나라의 냉동공조산업은 중국, 일본, 미국에 세계 4위의 생산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7년 수출 36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4억1,100만달러로 늘어나며 수출효자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큰 시장 규모 만큼이나 냉동공조업계의 대제전이 될 ‘HARFKO 2013’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간 냉동공조 대제전 ‘개막’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협회(회장 노환용)가 주관하는 ‘제12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3)’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일산 KINTEX 제1전시장 1, 2홀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열리는 HARFKO는 지식경제부의 유망전시회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총 23개국 200여개사가 1,000여개의 부스로 참여하는 냉난방공조산업의 최대 축제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냉난방공조산업의 최대 축제인 ‘HARFKO’는 냉난방공조산업과 연관수요 전시회인 3대 산업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돼 볼거리도 최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KINTEX 전관을 개방하는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적용한 ‘HARFKO’는 냉동공조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관련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국내 최대의 냉동공조 전시회로써 냉난방공조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회를 주관하는 냉동공조협회에서는 국내 냉동공조산업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대외적 경쟁력강화를 위해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들의 참가유치에 힘썼다.

냉동공조기기 최대 이슈는 ‘고효율, 친환경’이다. 이렇다보니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가전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대폭 강화했으며 대형 제품까지 효율관리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스템에어컨의 1등급 기준 강화를 통해 1등급 비중을 3%대로 감소시킴에 따라 에너지효율 기술혁신에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첨단기술 접목 고효율·친환경 제품 총망라

지난 2011년 개최된 ‘HARFKO 2011’은 총 23개국 170여개사가 총 전시면적 2만1,546m² 규모에 868부스로 참여했다. 당시 규모는 세계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 중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냉난방공조산업의 중요성이 인식됨에 따라 지식경제부 주최 전시회로 격상됐다. 당시 1억달러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도 올렸다. 

올해 열리는 ‘HARFKO 2013’은 지난 전시회보다 규모 자체가 커졌다. 참가국은 지난 전시화와 같은 23개국이나 참여기업은 200여개사로 늘어나면서 전시부스도 1,000여부스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냉동공조분야의 핵심 제품인 냉매압축기를 비롯해 11개 관련품목이 주로 전시됐으며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 냉동냉장기기, 냉각탑, 난방기기, 공기기기, 설비기자재, IAQ, 클린룸, 공구 및 제어계측기기 등 다양한 관련제품이 전시된다. 또한 국내외 냉난방공조분야의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소형흡수식냉온수기, EHP, 냉동공조관련 부품 및 최첨단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절감을 위한 폐수열 회수시스템과 각종 열원의 히트펌프, 배기열 회수시스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절감 친환경 환기설비 등 다양한 품목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1월 이후 강화된 효율기자재 운영기준에 만족하는 소비효율 1등급의 고효율 제품을 비롯해 신개념 냉난방 제어솔루션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 20% 이상 절감 솔루션도 대거 출시된다.

또한 심야전기를 사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보일러도 국내 최초로 전시 출품에 올라 주목을 끌고 있다.


다각적 홍보활동 “성공전시 만든다”

HARFKO의 주관사인 한국냉동공조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홍보는 물론 해외홍보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200만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는 만큼 여타방식에 비해 효율적으로 평가받는 온라인 홍보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냉동공조협회는 HARFKO 블로그를 개설해 전시회 개최 소식, 참가업체 모집 안내 및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제품 등을 소개를 하는 한편 블로그 내 참가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 업체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관련 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HARFKO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냉동공조협회의 관계자는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문제 등 관련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일반인들에게 고효율 제품 사용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HARFKO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참관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또한 냉동공조협회는 SNS 활용을 통해 HARFKO 소식을 비롯해 관련 업계 소식을 수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확산시켜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로그와 SNS 등으로 전시회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나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자발적으로 HARFKO 소식을 알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효과도 크게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전시회 홍보를 위한 아이템도 진행 중이다. HARFKO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 및 선발해 참여형 홍보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냉동공조협회는 HARFKO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일 방안으로 지난 2월 제1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2월부터 한 달 간 주어진 미션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냉난방공조전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고 적극적인 냉난방공조전 홍보로 참관객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냉동공조협회는 해외 각국의 냉동공조 유관단체들과 활발한 교류 등으로 전시 홍보 및 해외업체, 바이어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 전시회 참가와 자체 홍보로 많은 해외업체들이 이미 HARFKO에 참가신청했으며 각 기관을 통한 바이어유치로 인해 독일, 인도, 이태리, 필리핀, 중국 등에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HARFKO 기간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 참가자 만족도 제고

HARFKO는 세계 23개국 냉난방공조관련 주요 업체들의 녹색 성장을 위한 녹색 첨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와 해외수출상담회, IIR국제회의 및 국제 냉동공조 기술세미나, 신제품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회 개최에 맞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일본, 중국의 냉동공조협회 회의인 ‘한·중·일회의’도 열려 각국의 대체냉매 관련 동향, 협회별 사업 변동사항, 통계, 책임 있는 냉매 사용, 기술자 양성, 지속가능한 기술 등 심도 깊은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냉동공조협회가 국제협력팀을 통해 쌓아온 해외냉동공조관련 유관단체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 해외바이어들과 업체들의 1:1 미팅을 적극적으로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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