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경 대성마리프 대표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HARFKO에 주력제품으로 출품하는 하이브리드 CO₂냉동기, HIDRIA 팬, 공기열원 히트펌프로 냉동공조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냉동공조부품 유통전문기업에서 지난 2011년 냉동공조 제조기업인 WID와 지난해 삼영콜드테크를 인수하면 냉동공조 제조기업으로 변신한 이재경 대성마리프 대표의 포부다.

대성마리프는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CO₂냉동기 △HIDRIA 팬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하이브리드 CO₂냉동기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인 CO₂를 냉매로 이용한 기기로 R134a 전용기기를 조합한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국내 자체기술로는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이재경 대표는 “CO₂냉매의 운전압력이 통상의 냉매와 달리 매우 높아 증발기에서의 열전달율이 높다”라며 “기기효율이 좋아 현재 국내에 출시돼 있는 냉동장비에 비해 사용되는 압축기 사이즈가 적어 제품 자체가 콤팩트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 R22 냉매 제품과 비교해 대성마리프의 하이브리드 CO₂냉동기의 냉동능력이 0.5HP급은 7.4배, 5HP급은 3.77배, 10HP급은 5.19배, 30HP급은 3.6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오는 5월부터 대기환경보존법이 발효되면 R22 냉매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CO₂냉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R22 규제에 대한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영콜드테크를 인수하면서 일반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구축, 제품경쟁력도 확보했으며 암모니아 냉매시장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니트 쿨러나 ACCU (Air Cooled Condensing Unit)에 사용되는 팬(Fan)의 경우 주로 프로펠러와 모터가 분리되는 분리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가장 기본적으로 형태로 오랫동안 사용됐다.

그러나 분리형 팬의 경우 소음이 크고 제품에 장착, 교체 시 복잡하며 소비전력대비 풍량이 매우 낮은 비효율적인 제품으로 평가돼 해외에서는 일체형 팬 사용이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럽의 경우 팬기술이 발전해 이미 오래전부터 External rotor motor로 모두 전향된 상황이며 풍량대비 소비전력에 대한 효율도 진보해 왔다”라며 “이에 따라 일체형 팬인 유럽의 ‘HIDRIA FAN’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HIDRIA FAN은 탈부착이 쉬우며 소비전력대비 풍량이 현재 적용 중인 분리형 제품에 비해 탁월하고 내구성 및 소음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EC모터 제품군은 팬속도를 10~100%로 조절할 수 있어 계절, 시간(주변환경), 필요 냉각용량에 따라 필요풍량이 다른 ACCU 요건에 부합해 소음감소 및 에너지절약도 가능한 제품이다.

대성마리프가 주력제품으로 HARFKO에 출품하는 제품 중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공기열원 히트펌프’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R22 냉매를 이용한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냉온수 공급용 사양으로 개발됐으며 한랭지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입수온도 40℃, 출수온도 45℃ 기준으로 주변환경 상온 7℃일때 난방COP 3.12, 주변환경 -15℃일때 COP 2.0의 효율 자랑한다.

특히 공인인증기관에서 성능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1개 모델만 개발이 완료됐으나 향후 모델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공인인증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효율인증을 받은 이후 약 1년 넘게 최악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며 “심야전기보일러 대체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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