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상거래는 시대의 대세다. 사진은 가스기기에서 전문몰로 출발해 준종합전문몰로 성장한 동양매직(上)과 가스기기 전문몰로 시작해 향후 3년내 종합몰로 성장할 린나이코리아(下)의 사이트

유통업은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몰이나 TV 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새로운 유통경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올라인쇼핑 시장규모는 1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온라인 유통시장이 대세라는데 이견을 달지 못하고 있다. 가스기기업계에서도 타업계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서서히 전자상거래를 위한 쇼핑몰이 구축되고 있다.

△ 쇼핑몰 현황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 비율이 65%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이 발전되면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각종 쇼핑몰이 오픈되고 있으며, 이용 인구도 인터넷 사용인구의 3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서 조사한 2003년 2월 사이버쇼핑몰의 거래액은 5,637억원으로 전월보다 231억원(3.9%) 감소했으며, 이 중 B2C 규모는 4,807억원으로 168억원(3.4%)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동월의 거래액(4,383억원)에 비해서는 1,255억원(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커지면서 쇼핑몰 사업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월 사이버쇼핑몰조사 결과 사업체수는 3,082개로 전월보다 86개(2.9%)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무려 35.4% 증가한 수치다. 이중 종합·전문몰별 사업체수는 전문몰이 2,669개(86.6%), 종합몰은 413개(13.4%)로 조사됐다.

△ 업계 현황

현재 가스기기 전문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 14일 오픈된 'eshop rinnai'가 거의 유일하며, 동양매직은 가스기기를 비롯해 외주상품 런칭을 통해 준종합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B2C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는 B2B와 B2C를 접목시킨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홈페이지내에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스보일러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던 보일러프라자가 있었으며, 소규모이긴 하지만 대리점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체 매출 규모는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6년부터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지난해에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3%이상 수익이 증가되고 있다.

△ 동양매직, 절반의 성공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www.magicmall.co.kr)은 준종합전문몰로 지난 96년부터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처음 개설시에는 web hosting과 mall & mall 개념의 쇼핑몰을 통해 자사제품을 판매했으나 2000년 7월1일부터 공식 쇼핑몰로 출범했다. 초창기에는 자사제품만을 판매해 매년 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1년에는 제3자제품(외주상품) 런칭과 함께 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경기 불황에도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제품판매는 3%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은 가격적인 메리트와 함께 신세대들의 성향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이 밝다고 말했다.

△ 발전 모델

90년대 하반기 유통구조의 변화를 몰고 온 전자상거래는 젊은이들의 상품구매 의식의 변화와 무점포 영업이라는 시장의 변화, IMF 등의 악재로 인해 일반 유통구조의 붕괴가 전자상거래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가스기기업계에서의 전자상거래는 B2C와 B2B가 나눠져 형성될 수 있는 시장이다. 먼저 난방설비에 필요한 배관, 밸브 등의 거래가 이뤄지는 B2B시장과 가스레인지나 오븐처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장에서의 B2C 시장으로 나뉠 수 있다.

특히 B2C시장은 대형 TV홈쇼핑 업체 및 대기업들의 종합 인터넷 쇼핑몰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전문쇼핑몰에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은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린나이코리아처럼 전국적인 대리점망과 메쎄 등 판매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린나이 한 관계자는 "종합인터넷 쇼핑몰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쇼핑몰 시장 진입을 위해 가스기구 전문 쇼핑몰 구축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CRM 시스템을 도입해 2005년에는 종합인터넷 쇼핑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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