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인간중심’ 자율안전보건활동
[독자기고] ‘인간중심’ 자율안전보건활동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3.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동호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
[투데이에너지] 가장 보수적인 활동영역에 속하는 것이 안전과 보건이다. 또 그렇게 해야만 규정과 절차를 제대로 준수해 안전사고나 각종 질병 질환을 예방,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구속력이 강한 안전프레임은 그래서 누구에게나 까다롭고 경직되며 융통성이 없다.

작업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작업자나 감독자가 편의적으로 일하는 것을 결코 허용할 수 없는 이유도 임기응변이 인명사고와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설립초기부터 현장에 잠재하고 있는 모든 위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재해예방 활동의 경과와 결과가 담긴 무재해 활동자료집을 자체 발간, 이를 현장과 공유함으로서 재해예방 활동에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심혈 관계질환 전 직원 정밀검진을 시행함으로서 건강한 삶의 유지를 원하는 직원만족도를 크게 제고시켰다.    

노동조합의 자율안전보건 활동의 목표는 ‘행복한 서부 만들기’에 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고의 복지가 바로 최고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에 있으며 그 결과가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항상 직결돼 가정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작업량이 많고 작업 범위가 넓으며 공정이 복잡하면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재해발성 가능성이 커진다.

위험관리 과정이나 활동으로 불안전한 상태나 행동을 조기 발견해 사전에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 산업재해를 근절하는 것이 무재해운동이다.

그런데 이 모든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실천의지가 없으면 헛수고다. 

역사적으로 무재해운동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하고 인간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권리로서 노동조합의 요구에 의해 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많은 노동조합들이 일상적이며 지속적인 활동에 주체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생명을 지키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그런 여건을 만드는 데 소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보건 무재해 운동의 의의가 인간존중에 있다면 안전보건관리 영역이 사용자의 전유물은 아니며 노동조합이 사용자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사용자에 대한 요구 집중으로 권리 위에 책임을 회피하는 노동조합 그리고 이러한 기조로 노사쟁점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확대해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은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유지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

참여를 전제로 하지 않은 무재해 운동이란 있을 수 없으며 노동조합의 자발적 참여는 산업재해 예방 안전과 보건 문제 해결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의식적으로 자주적이고 실천적인 활동으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최근 안전뿐만 아니라 보건분야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24시간 상시근무와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발전소 근무여건 상 면역력 약화로 각종 질환과 질병위험에 노출된 근로자를 위해 뇌심혈관계 질환 종합건강검진 등 질병예방을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노사협력은 이러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의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은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안전보건문화 풍토를 조성하는 데 있고 인간존중의 핵심가치를 조금도 훼손하지 않는 안전보건 활동에 주력해 근로자와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바람직한 노동운동의 주춧돌이요, 노사협력의 본보기로서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는 문화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