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도 KCRC 센터장(우)과 Stefano Brandani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과 영국이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관련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게 됐다.

(재)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이하 KCRC)는 영국을 대표하는 CCS 연구자 그룹인 Scottish Carbon Capture & Storage(이하 SCCS)와 지난 15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CCS기술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상도 KCRC 센터장은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CCS기술에 주목하고 있고 우리 정부 또한 KCRC를 통해 CCS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CS를 대표해 이번 MOU 체결식에 참여한 Stefano Brandani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CCS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며 양기관간 유익한 공동연구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CS기술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이산화탄소 대량발생원(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공장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을 고농도로 포집한 후 압축·수송해 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CCS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실증연구를 늘려야 하고 비용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한-영간 CCS 관련 연구개발 협력관계를 맺는 첫 번째 MOU로서 양국은 이를 통해 △CCS 관련 연구자 교육훈련·연수기회 확대 △공동연구과제 추진 △연구자 및 연구기관간 협력 활성화 △정보 공유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CCS 기술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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