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그리스는 EU 회원국으로써 EU에서 규정한 에너지 절감목표인 20/20/20 타깃을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집중한다.

20/20/20은 2020년까지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최소 20%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고 에너지효율을 높여서 향후 주요 에너지소비의 20%를 줄이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윈도우 해외시장정보에 의하면 EU의 2012/27 규정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든 회원국의 전체 소비자 중 80% 이상은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전기·가스 소비를 절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그리스의 전력공사 PPC와 에게해 지속가능개발협회 DAFNI는 Lesvos, Limnos, Milos, Kythnos, Santorini 섬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사용 및 개발을 위해 스마트전기미터기, 에너지컨트롤센터, 태양광시스템 등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게해 프로젝트에서는 각 섬의 전력 소비율을 30% 줄여서 향후 42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11만4,000톤의 CO₂를 줄일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총 5,200만유로 규모로 재원은 PPC 전력공사 90%, 민간투자자 및 지자체 정부 10% 비율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첫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이며 추후 인근 다른 섬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트로이카와 협약 시 긴축안 조건 중 에너지절감정책을 약속했으며 특히 스마트미터기 대체를 선결조건의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그리스 환경부는 스마트미터기 대체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PPC 전력공사의 자회사인 DEDDHE 사에 의해 주관될 예정이며 총 560만개의 스마트미터기가 소요될 예정이다.

재원은 향후 2014~2020년간 EU 지원금 ESPA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기술보유 업체의 그리스 시장 진출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기관인 PPC 전력공사와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이다.

국내 유망업체들과 PPC의 현지시장 정보교류,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현지 기반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기업과 PPC 상호 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후 현지 소규모 섬지역 등에 스마트 그리드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국내 유망업체 기술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